지난 7월 11일
굿러너 서울숲점과 여의도점 직원들이
모여 두번째 비봉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.
지난, 어느 점심 시간에
다 같이 모여 이야기 하다
갑작스레 성사된 여의도점과
서울숲점의 첫 워크샵이였는데요,
함께 모여 트레일 러닝을 할 수 있는
기회가 흔치 않아서
개인적으로 너무 의미있는
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.
오르기 전,
내추럴 스틱을 사용하는 법과 폴 사용법 등
다치지 않게 산을 오를 수 있는
망키님의 여러가지 귀한 수업을 듣고
출발합니다.
여의도점 진희님과 제가 신었던
SCARPA GOLDEN GATE ATR
우연치 않게
진희님과 같은 제품을 신고 왔습니다
저는 특히나 GOLDEN GATE ATR 의
부담스럽지 않은 쿠션감과 얇은 갑피가 마음에 들었습니다.
첫 트레일 러닝화를 쿠션감이 많지 않은
고어텍스 소재의 신발로 경험 했었는데,
완전히 반대되는 골든 게이트를 신고 달려보니,
확실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의 여름에는
통기성에 가장 큰 의미를 두게 되는 것 같아요.
이 날 굿러너 멤버들 각자가 선택했던
트레일 러닝화들이 다양했는데
짧게라도 그 날 느꼈던 신발들의 착화감을
소개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
멤버들 몇몇에게,
그 날 신었던 신발의 착화감을 물었습니다.
여의도점 진희의 GOLDEN GATE ATR :
텅이 분리된 신발을 신었을 땐
신발 안으로 나무 가시나 이물질이 들어와서
불편했는데 GOLDEN GATE ATR은
일체형이어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아 좋았고
발을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
단점으로 답답할 거라고 생각했지만
답답하지 않았습니다.
쿠션은 앞쪽은 좀 더 단단하고
뒤쪽은 좀 더 푹신한 느낌이 들었고
산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
신을 수 있는 신발처럼 느껴졌습니다.
여의도점 규영의 SPEEDGOAT 5 :
괜히 GOAT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.
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해서
특히 신발의 접지에 민감한 편인데,
SPEEDGOAT 5의 그립과 트랙션은
신발에 온 몸을 맡겨도 될 정도로
뛰어나다고 봅니다.
또, 체감되는 풍부한 쿠셔닝에 비해
신발고가 낮게 깔리는 느낌이라
발목의 회전 걱정 없이
신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.
서울숲점 재희의 TECTON X :
TECTON X는 다른 신발들에 비해
신발 구멍이 앞쪽부터 있고
신발 끈의 길이도 길어
볼을 잡아주는 느낌이 좋았고
무엇보다도 카본 플레이트의
반발력이 만족스러웠습니다.
여의도점 대현의 S/LAB PULSAR SG :
가벼운데도 쿠션감이 있고
무엇보다도 꽉 잡아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.
생각했던 것보다 접지력도 괜찮았습니다.
다만 돌이 있는 부분은 살짝 미끄러웠습니다.
정신없이 오르다 보니,
어느새 탁 트인 경치가 보입니다.
두번째 비봉이라고 또 나름 경치가 들어오네요..
첫 워크샵 때 정신 없이
헥헥 대며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
어렴풋 체력을 더 열심히
길러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.
산이라는 곳을 같이 재밌게 뛰는데
혼자 괴로운 시간이 되면 너무 슬프니까요..
새삼 산을 달린다는 행위가 주는 즐거움이
정말 크다고 느낍니다
숨도 돌릴 겸 단체사진도 찍고
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
다시 올라갑니다.
여의도점 진희님
화이팅
코뿔소 바위
지난번에도 분명 봤었는데
더 코뿔소 같아진 느낌입니다.
망키님 왈
이곳이 비봉의 인증샷 성지라고..
ㅋㅋㅋㅋㅋ
(메모..)
여차여차 망키님의 설명을 듣고
차례 차례 한 스텝씩 올라 갑니다.
이 곳 경사도가 꽤 있어서
손과 등과 광배에 힘을 빡 주고 올라 갑니다
신기하게도 오를 땐 모르다가
자고 일어나보면
광배에 온갖 근육이 뭉치는
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
잠시 쉬는 타임
먼 곳은 흐릿하게 가까운 곳은 진하게
겹겹이 보이는 전경이
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.
지난 워크샵 때에도
이 바위를 건넜던 기억이 납니다,
신발을 믿으라는 망키님의 말에
바짝 긴장해서 한 발 한 발 내딛었는데
신기하게도 신발을 잘 믿으면
생각처럼 다이나믹하게 미끄러지는 일은
일어나지 않더라고요.
그래도 아직은 무서우니
망키님의 도움을 받아..
차례대로 저렇게 바위를 건너보았습니다.
( *어린이나 심약자, 노약자는
절대 따라하지 마세요. 다소 위험합니다 )
내려오는 길에는 목이 너무 말랐는데
중간에 작은 계곡을 만났습니다.
보자마자
들어와서 발부터 담그라는 대표님들 말에
생각없이 막 뛰어들어 보았습니다
ㅋㅋㅋㅋ
마치 거친 사나이처럼..
등목도 하고 세수도 하고 나니
한결 더 시원한 마음으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
더듬더듬 기억을 돌이켜보면서 적어보니
벌써 마무리하는 글을 적고 있네요.
출발하는 당일 새벽까지도 비 소식이 있어서
우중주를 생각하고 왔는데,
생각보다 날이 정말 맑아서 좋았습니다.
굿러너 식구들 모두
한 마음으로 산을 달린다는 일이
정말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.
입사 후
그동안 저는 14KM 대회도 뛰어보고
시간이 날 때마다 열심히 뛰어보고 있습니다.
중간에 열정이 조금 과해져서
종아리 부상도 있었지만
어찌 어찌 잘 극복했네요.
달리기라는 좋은 영향을 받아서
하루의 일정 부분,
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갖다보니
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얻는 게
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.
아직 가야 할 더운 날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
굿러너처럼 재밌게 부상없이
즐거운 달리기 하면서
남은 하반기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앞으로 좋은 콘텐츠들 기획해서
다양하고 재밌는 이야기를
소개해드릴 수 있도록
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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